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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11.10.25 20:16 | 조회 10648
    인정받기 위해 발버둥친 지난 수 십 년 세월. 난 충청북도 단양 두메산골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났다. 술로 세상을 사시다 술로 세상을 마감하신 아버지. 술 때문에 젊은 나이에 가족 곁을 떠난 띠 동갑 오빠 동생 역시 술로 인해 참 많이도 시골 동네를 떠들썩하게 했던 우리 가족들.
    난 어려서 아프면 늘 엄마가 병원을 데려 가는 게 아니라 일명 양밥을 하기 위해 밥이든 바가지에 내 머리카락, 손톱, 침을 세 번씩 뱉으라 하셨다. 그리고 우리 엄마는 열심히 칼로 밥이든 바가지를 긁으시며 무언가 입으로 주문을 외우셨다. 마지막엔 꼭 땅에다 열 십자를  칼끝으로 그리고 칼을 집어 던지시며 “귀신아. 썩 물러가라.”하셨다. 이상하리 만큼 난 금방 아프지 않고 좋아졌다. 이렇게 자란 내가 결혼을 했을 때 밥을 먹기만 하면 체하고 바람이 불면 날아갈 정도로 야위어 갔다. 친정 엄마가 보내온 일곱 장의 부적. 난 늘 부적을 집안에, 품안에 모시고 살았다. 내 건강 지킴이라 생각하고 믿었으니까 당시 강원도 천도리에서 군 생활을 하던 남편이 귀신 때문에 집에 들어오기 싫다며 자기는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한 의미를 안다면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날 자극했다. 난 부적만 의지하고 사는데 부적을
    없애려하는 남편의 돌발 행동에 난 저 남자가 도대체  무엇을 믿고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가 알아보기 위해 권신찬 목사 구원파 교회의 작은 전도 모임에 참석을 했다.
    살아계신 하나님, 지옥, 천국, 예수님 십자가를 알게 되었고 1981년 12월 24일 새벽4시
    이사야 44장 22절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 같이 안개의 사라짐 같이 내 죄가 없어졌다는 걸 알았다. 그날 이후
    ‘모임 집’(모임을 가지는 집)을 하면서 수양회 참석도 하고 열심히 노력하며 신앙생활을 했지만 늘 마음은 곤고하고 어딘가 부족한 믿음 생활을 했다.
    그러다 힘들고 지쳐 우리 부부는 모임을 떠나게 되었고 어려서 그토록 싫어했던 술을 마시게 되었고 남편이랑 미친 듯이 세상 속에 빠져 살았다. 돈을 벌어 전국 여행을 해도 늘 내 마음은 곤고했다. 직업 군인이었던 남편이 군 생활을 접고 울산으로 이사를 와 여성의류 가게를 운영하게 되었다.
    장사가 잘 되어 돈은 많이 벌었지만 우리는 늘 싸우며 살았다. 모든 게 불만이고 불평이고 단 한시도 행복이란 게 없었다. 늘 술로 하루 저녁을 마감하며 난 어느새 알콜 중독자가 되어 왼손과 팔이 저리고 기억력이 없어지고 술 취해서 한 행동을 다음날은 전혀 기억이 안 났다. 술을 끊으려고 운동도 해 보고 노력도 했지만 불면증 때문에, 속상할 때 이기는 것은 술 취하는 것 밖에 없다보니 술을 끊을 수가 없었다.
    난 심한 주사를 부리는 주정뱅이가 되어 내 몸을 자해하는 심각한 정신병자가 되어 있었고 세상을 다 산 사람처럼 우울증에 빠져 늘 죽을 생각만 하게 되었다. 술을 마시면 늘 목숨과 바꿀 정도로 미쳐 이성을 잃을 정도로 취하였다.
    끝내는 우울증으로 3개월 정신 병원 약물 치료를 받았다. 남편에게 무단히도 못 살게 굴었다. 내 얼굴에 남긴 흉터는 술을 먹고 내가 한 행동의 증거이다.
    우울증도 모자라 나에게 찾아온 의부증.
    어느 날 부턴가 마음이 불안해지고 남편이 날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의심이 시작 되었다. 내 일상생활은 남편을 감시하고 조사하고 심문하는 게 전부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남편은 점점 나에게 거칠게 대하고 말로 살을 베는 아니, 말로 마음을 찌르는 부부 싸움이 하루걸러 벌어졌다. 술만 먹으면 겁나는 게 없고 늘 이혼을 생각했었다. 난 남편의 지갑, 핸드폰, 주머니 검사. 옷 냄새까지 맡아가며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분명 내 생각에 무언가 잇는 것 같은데 찾을 수 없고 잡을 수 없는 것 때문에 남편을 괴롭혔다.
    우리 가정이 깨질 것 같고, 외톨이가 될 것 같아 불안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그런데 올케(대전 한밭교회 송옥순 자매)가 기쁜 소식 선교회 이야기를 하였다.
    처음에 내가 전도해서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으면서 나에게 오히려 신앙이 어떻다는 둥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런 올케의 이야기를 귓전으로 넘겨 버렸다.
    친정 엄마가 쓰러지시면서 대전 올케로부터 연결된 남울산 교회 이봉순 집사님이 옷 가게로 작은 책자 몇 권과 신문을 들고 찾아 오셨다. 술도 덜 깬 상태에서 당시 하나님을 알게 했던 때를 생각하며 간증을 했다. 난 그때까지 내가 확실하게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죽음도 두렵지 않았다.
    ‘내가 아무리 잘해 보려고 해도 남편은 날 구박만 하고 지옥은 안가니 죽자.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내 생각은 온통 죽음뿐인데 이봉순 집사님이 목사님을 만나 영적 진단을 받으라고 했다. 살짝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극도로 마음이 곤고한 때라 교회를 나가고 싶다는 생각은 움트고 있었다.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 집을 읽으면서 ‘그래. 참 말씀을 전하는 교회는 맞구나.’하면서 내 스스로 판단도 하고 나는 그때 까지만 해도 내가 받은 구원을 의심하지는 않았다.
    죄사함 거듭남의 책을 읽으며 성령에 인도를 받으면 구원 받기 전에 즐겨하던 것들이 싫어지고 변화가 된다고 하는 게 나하고 좀 달랐다.
    극도로 남편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고 진짜 내 쉴 곳이 없다는 마음이 생기자 주일 예배 참석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내가 돌아갈 곳은 교회 밖에 없다는 간절한 마음에 누가복음 탕자 말씀이 생각났다. 몇 십 년 마음 바쳐 살아온 남편이 날 이토록 단점만 보고 미워하는데 사랑 받아 보겠다고 인정받아 보겠다고 하면 할수록 돌아오는 것은 미움뿐인데 하나님 아버지는 지금도 어서 돌아오라고
    가락지에, 금송아지를 준비해 놓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혀 주실 건데 하나님만이 이 죄 많은 내 인생을 받아 주신다고 생각하니 6개월 긴 시간 동안 뜸 들이던 영적 진단을 받아 하나님이 자식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확실한 중심이 잡혔다. 참 많이 밤 새 울며 그동안 부르지 않던 하나님 아버지를 수없이 부르며 많이 많이 울부짖었다.
    남울산 교회 김영교 목사님과 상담 중 38년된 병자의 이야기를 하셨다. 그래 내가 38년 된 병자에서 일어나 걸어갔었다면 어찌 다시 38년 된 병자의 모습으로 돌아갔겠는가? 난 일어나 걸어 간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우짜꼬... 난 죄의 열매 내가 지은 죄만 회개하고 이사야 44장 22절 구절을 외우며 위로를 받고 살았구나. 지옥은 안 간다고 말야. 그랬구나. 난 지옥이구나. 그래서 난 늘 슬픔 속에 불안 속에 살았구나. ’
    택시를 타고 집에 오는데 무서움에 떨었다.
    그 동안은 죽음보다 남편이 무서웠는데 지금 이 순간은 남편이 두렵지 않다. 난 죽으면 안 된다.
    ‘어떻게 하면 성령을 마음에 모시고 인도를 받으며 살까?’ 궁금했다.
    성령을 받으면 옛것이 싫어지고 마음에 불안이 없어진다는데... 밤새 처절하게 슬프고 불안했다.
    김영교 목사님과 2차 상담 중 난 내 스스로 구원받은 적이 없다고 인정하게 되었고 내 마음에서 미움, 증오, 불안, 의심이 나오는게 속상했는데
    ‘목사님께서 그리시는 내 마음 그림 속에 사단이 넣어준 악의가 지배하기 때문에 생기는 죄의 열매를 보고 아 내 마음을 지배하는 건 사단이구나. 그럼 내 마음을 예수님이 지배하면 내 의심 병, 불안 병이 없어지겠구나.’ 희망이 생겼다.
    구약시대에 속죄 법.
    염소와 송아지 대신 내 모든 죄를 예수님의 피로 단 뿔에 뿌려졌다는 말씀.
    하나님의 마음 판에 새 생명의 인치심을 받았다는 말씀.
    내 모든 죄 피로 지웠다는 말씀.
    이제 내 마음 속에 예수님이 빛을 비추사 기쁨의 성으로 변했다는 말씀.
    ‘아.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 죄 많은 여인을 값없이 택해 주셔서... ’
    감사의 눈물이 가슴 속에 흘렀다. 내 볼을 타고 흐르던 뜨거운 눈물. 감사 또 감사 밖에 없었다.
    ‘행복해 보려고 즐겁게 인생을 살아보려고 내가 노력하면 할수록 내게 슬픔과 고난을 더 하신 것은 주님을 만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있으셨군요.’
    난 다시 태어났다. 그토록 술 없이는 못 살 것 같던 내가 술이 싫어지고, 아니 못 먹게 되고 내 마음을 지배하던 의심, 의부증도 이렇게 없어지다니 이젠 남편의 핸드폰을 확인하기도 싫고 지갑이나 가방에는 관심조차 없어졌다. 늘 마음은 편안하고 기쁘고 그저 내가 교회만 나갈 수 있고 마음 놓고 누구에게나 내 간증을 하고 내 받은 이 복음을 전할 수만 있다면 남편을 다른 여자에게 줄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하다.
    주님은 내 편이고 늘 나와 함께 하시면서 내 가정, 내 남편의 영혼을 구원해 주실꺼니까.
    울산에서 열린 김성훈 목사님의 집회에 참석했을 때
    목사님께서 요한복음 4장35절 추수할 때가 넉 달이나 남았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엔 추수할 때가 지나 희어졌다로 말씀 하시는 것을 들을 땐
    구원 받고 아직 나만 간직하고 있는 이 기쁨의성 복음을 빨리 빨리 전해서 남편, 아들, 내 주위에 모든 분들이 다 주님과 함께 동행 하는 삶이 되도록 해야 겠다는 마음에 기도를 드렸다.
    주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고 우리 가족 모두가 주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날이 오게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울산에 짓고 있는 선교센터에 동참하고픈 마음. 허락해 주시기를 빕니다.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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