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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11.10.25 20:30 | 조회 9992

    어머니께서 42세에 저를 막둥이로 낳고 어린시절 말썽도 피우지 않고, 학창시절 공부를 잘해서 선생님께 맞아보거나 꾸중을 들어보지 못했다.

    그렇게 성장해서인지 항상 내 주장이 옳고 또한 내 주장을 굽혀 본 적도 없었다.

    그런 내게 종교를 가지거나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고, 오히려 비웃음거리였다.

    대학시절에 만난 아내와 결혼을 했다.

    난  아내를 내 밑에 둘려는 생각이 있었고,  매사에 아내가 양보하길 바랬기에 사소한 문제는 항상 큰 문제로 발전해 있었고, 결국 싸움은 손찌검에, 폭행으로 이어졌다.

    아이들도 커가는데 폭력은 삼가야 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마음뿐이지 잘 안되었다.

    그래도 아내는 이런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고, 혼자 참고 살았다. 아마 난 이것을 악용했는지도 모른다.  

    어느정도 갖추고 살게되니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난 대학원을 진학했고, 석사과정을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도전했다.

    그럴수록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아내에게 풀었고, 아예 집안일은 돌아보지 않았다.

    박사과정을 마칠때까지 가족들은 거의 살얼음위에서 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원서를 사야하기에 가정의 경제사정은 곤두박질 쳤습다.

    그러면서도 나는 나의 욕망을 위해서 나머지 가족들의 희생을 강요했다.

    그러던 어느날 시골로 내려가던  차안에서 사소한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된 논쟁은 돌이킬 수 없는 폭행으로 이어졌고, 아내는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어서 고소를 하고 이혼을 하겠다고 하면서 집을 나갔다. 너무 허망했다.

    아내한테 전화로 용서를 빌었지만 아내는 소용이 없었고 이혼을 요구했다. 이혼을 안해 주면 이혼소송도 하겠다고 했다. 장모님, 처남에게도 매달려 보았지만 아내를 설득하지는 못했다. 내 마음 속에 “이제는 끝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밀려왔다.

    내 딴에는 집안을 한 번 일으켜 보려고 공부를 해서 대학교수가 되는 꿈을 꾸고 있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 나니 모든 꿈과 희망이 물거품이 되어 하나씩 무너지기 시작했고, 아내도 자식도 떠나고 완전히 밑바닥으로 떨어진 기분이었다. 

    정말 지금까지 그토록 내 인생 전부라고 붙들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허탈감을 느꼈으며 그동안 박사과정에 다닌답시고 또 유학 간답시고 교만을 부리고 직장동료들을 무시하고 했는데 이제는 그들이 나를 “가정도 하나 다스릴 줄도 모르는 놈” 이라고 뒤에서 욕할 거라는 생각에 자존심은 땅에 떨어지고 그 동안 아내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감추어져 있다가 그 불의가 드러나고 밝혀지면서 부끄러움과 죄책감과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이 뒤죽박죽 되어 차라리 죽어 버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농약을 사서 먹어볼까 하는 생각도 가졌으며 청산가리를 사려고도 했지만 어디서 구하는지 알 수 없었다. 또 밤에 우범지역에서 차 창문을 열어놓고 차안에 누어 있어보았다 혹시 깡패들이 시비를 걸면 싸우다가 칼에 찔려 죽으면서 타살을 가장한 자살을 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나에게 시비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자살을 하려고 할 때마다 두 아이들의 모습이 눈앞에서 어른거렸다. 결국 비록 나는 이렇게 망했지만 자식들의 미래를 뒷바라지해야 된다는 생각에 자살은 포기했다.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아이들 사진을 붙들고 울기도 하고 큰아이가 컴퓨터 오락을 하던 컴퓨터 마우스와 키보드를 쓰다듬으면서 아이들의 체취를 느끼려고 하면서 매일 밤 하도 많이 울어서 눈이 퉁퉁 불었고 등뒤에서 어떤 애가 아빠 하면 내 딸이 나를 부르는 줄 알고 자꾸 뒤로 돌아보기도 했다.  아내에 대한 감정도 이전에는 욕도 하고 미워했을 텐데 이번에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아내가 더 보고 싶었다.

    나 자신을 한탄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한 번은 아내 화장대에 있는 박옥수 목사님의 소책자로 된 설교집과 기쁜소식지 그리고 칙 출판사의 만화 전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드러누워 있었던 차에 한 번 읽어보았다. 이전에는 한 두 줄 읽고 나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던져 버렸는데 이번에는 목사님의 설교집 말씀이 나의 무너진 마음속으로 여과 없이 줄줄 흘러들어 왔다. 다 읽고 나니 더 있는지 보려고 아내의 헌 핸드백이나 가방을 뒤지곤 했다. 설교집 등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마 11:28)라는 말씀이 내게 다가오면서 이젠 정말 쉬고 싶어졌다.

    나는 난생 처음으로 교회에 갔다.  그때 설교 내용은 어떤 사람이 능력이 50정도인데 마귀가 욕망을 불어넣어서 60이나 70정도를 하게끔 시켜서 50정도로 하고 살 때의 행복은 느끼지도 못하고 욕망을 좇다가 결국은 멸망하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목사님의 설교가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수양회때 전해진 말씀을 들으면서 나도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수양회를 참석하면서 송경호목사님과 개인교제를 했다.

    목사님은 사단이 무엇인지 죄가 왜 인간에 들어왔는지, 왜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말씀을 통해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다. 그 날 저녁은 보기 싫은 나 자신으로 말미암아 잠이 오지 않았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롬 5:12)의 말씀과 “내 속 곧 내 육신에는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함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롬 7:18)를 듣고  “아! 나는 처음부터 아담으로부터 죄의 씨앗을 가지고 태어났고 또 죄를 생산해내는 죄의 창고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죄에서 내 수단으로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더 깊은 죄의 구렁텅이로 빠져든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시어 죄에서 나를 건지셨고 그 보혈로 말미암아 내 죄가 눈처럼 희게 씻어졌다는 것이 깨달아지면서 말씀이 물밀듯이 마음 속으로 흘러 들어왔다.

    복음반에서 “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니 우리만을 위함뿐 아니요 온세상의 죄를 위함이니라”(요1 2:2) 의 “온 세상”의 세상의 죄를 속하기 위해서 오셨기 때문에 나라는 인간이 어느 시기에 어떤 모습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태어나든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죄만 짓다가 결국 지옥으로 간다는 것을 알고서 2000년전에 미리 예수님을 보내어 내 죄를 대신하도록 하셨다는 것이 마음 깊숙히 받아들여졌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사단에 완전히 속았구나하는 생각에 지나온 세월이 안타까웠다.

    구원을 받고나니 그동안 사단에게 이끌려 저지를 수 밖에 없었던 숱한 더러운 죄를 아무런 대가 없이 사해주신 은혜에 감사가 되고, 또한 영원한 생명을 주셔서 하늘나라에 갈 수 있도록 해주셔서 하나님께 한없는 감사의 마음이 북받쳐 올랐다.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렘 18:6)의 말씀처럼 나의 인생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구원받으면서 깨달았다. 지금까지 내가 주인이 되어 나의 계획과 나의 고집과 나의 판단으로 살아온 내 인생이 결국 토기장이에 의해서 뭉개져버렸다. 이제는 이 진리를 깨닫고 나니 이제 내가 나의 삶의 고삐를 놓고 하나님의 뜻을 좇는 삶 속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입고 싶어졌다.

    나는 속으로 “왜 진작 이 말씀들을 알지도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생명의 말씀을 가진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지 않았던가” 하는 아쉬움과 함께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만약 하나님이 나를 아내와 이혼의 문턱까지 몰아 부치고 별거를 하게 하지 않으셨다면 나는 결코 나 자신이 무너지는 경험을 못했을 것이고 구원도 받지 못했을 것이며 또 세상 속으로 나아갔을지도 모른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아내와 별거하면서 나는 철저하게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으면 살 수 없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이 구원의 은혜와 바꿀 수 있겠는가? 세상의 어떤 인간적인 자랑도 나에게 평안을 주지 못했다. 하나님은 모든 나의 인생의 문제를 나보다 먼저 아시고 보살펴주셨다. 육신과 정욕으로 향하는 마음에서 완전히 벗어났을 때 하나님은 나에게 너무나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종을 통해서 우리 부부가 하나가 되도록 나보다 더 마음을 써주셨으며 드디어 주님의 은혜로 우리 부부가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큰 긍휼을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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